안녕하세요. 요즈음 다들 봄꽃구경, 꽃놀이 많이들 가시죠? 그래서 저희도 꽃구경 겸 나들이 다녀왔습니다. 저희가 다녀온 곳은 맛과 멋 즐거움으로 가득한 경상북도 문경시입니다. 문경은 문경새재뿐만 아니라 가볼 만한 관광들이 은근히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중에서 이번에 다녀온 고모산성과 문경생태미로공원을 소개합니다.
고모산성 둘러보기
첫 번째 목적지인 문경 고모산성은 진남휴게소에 주차를 하고 걸어서 올라가면 됩니다. 먼저 진남휴게소에 도착 후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시즌이 시즌인지라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휴게소도 만석, 주차장도 만차라 주차하고 식사를 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긴 했지만 배고파서 맛있게 먹고 꽃구경도 하고 바람도 쐬니 금세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진남휴게소는 주말 붐비지만 않으면 주차장도 넓고 식당도 먹을만하고 마트도 있고 이용하기에 좋은 것 같습니다.
식사 후 꽃구경 하면서 고모산성 가는 길 쪽으로 갔습니다.
고모산성으로 올라가기 전에 입장료 내고 들어갈 수 있는 문경 오미자 테마 터널도 있는데 예전에 가봤어서 이번에는 그냥 지나갔습니다. 입구 앞으로 포토존도 많이 있고 꽃구경하면서 산책하기에도 좋습니다. 산성이니 고모산성이 있는 산 위로 올라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고모산성이 있는 고모산은 그리 높은 산은 아니라 금방 올라갈 수 있습니다. 걸어 올라가 힘들면 반대쪽으로 차로 고모산성이 있는 곳까지 올라가는 방법도 있는 것 같습니다.
▣ 고모산성 소개
문경 마성면 신현리에 위치한 고모산성은 해발 231m 고모산에 삼국시대 신라에서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성의 둘레는 1,270m 규모로 성의 높이가 낮은 곳은 1m, 높은 곳은 11m로 차이가 있고, 폭은 2~3m로 쌓은 석성
▣ 이용 요금
무료
▣ 주차
가능, 무료
과거길에 오른 선비들의 소망이 담긴 영남대로 옛길을 따라 성문을 통과하면 주막거리를 재현해 놓은 모습을 볼 수 있으며 성벽길을 따라 더 높은 곳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
작은 산성이겠지 하고 올라왔다가 우뚝 선 산허리와 지세를 활용한 천연요새의 모습에 감탄을 하게 됩니다. 소백산맥 이남의 전진기지로서의 거점성으로 활약했다는 점에서 역사적 의미가 크다고 합니다. 반드시 이곳을 통과해야 하는 길목에 위치하여 임진왜란, 동학농민운동, 한말 운강 이강년 선생의 의병항쟁 시 전략적 요충지로서 이용되었고 6.25 전쟁 때도 격전지였다고 하니 지형상의 특성 때문에 군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곳임에 틀림이 없어 보였습니다.
계단이 가팔라 힘들지만 높은 곳까지 올라오면 영강과 경북팔경 중 제1경으로 꼽히는 진남 교반이 한 폭의 그림처럼 멋진 풍광이 한눈에 내려다보입니다. 맑은 날씨가 더해져 가슴이 탁 특이는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좀 더 여유를 가지고 둘러보고 싶었지만 다음 장소로 이동하기 위해 고모산성을 내려왔습니다. 고모산성과 진남교반 일대는 해가지면 조명이 들어와 야간명소로도 유명하다고 합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야간에 한번 오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문경생태미로공원 둘러보기
고모산성에서 내려와 다음 봄꽃구경 장소인 문경생태미로공원으로 이동했습니다. 진남휴게소에서 문경생태미로공원이 있는 문경새재도립공원까지는 차로 15분 정도면 갈 수 있습니다. 문경새재 주차장은 1~4 주차장까지 있는데 1 주차장이 제일 위쪽이라 덜 걸을 수 있습니다. 운이 좋게 자리가 바로 나서 1주 자창에 주차를 할 수 있었습니다.
주차를 하고 문경새재도립공원 안쪽까지는 안 가고 문경생태미로공원만 둘러보고 오기로 했습니다.
▣ 문경생태미로공원 소개
문경생태미로공원은 기존 문경새재 자생식물원 형태로 유지되어 오던 생태 공원을 도자기, 연인, 돌, 생태를 주제로 한 4개의 미로와 전망대, 산책로, 연못 등으로 구성하여 가족과 연인 남녀노소 자연을 즐길 수 있게 조성한 관광지
▣ 이용 요금
무료
▣ 주차
가능, 무료
얼마 전까지만 해도 주차요금도 있고 생태미로공원 관람료도 있었는데 현재 무료 주차, 무료 관람이 가능해져서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아직 네이버 정보에는 업데이트가 안되어 있네요;
무료 주차로 전환되어서 요금수납으로 인한 차량정체가 해소되고 정체로 인한 관광객들의 피로와 차량의 배기가스도 줄고 또 갓길주차 등 불법주차도 감소되었다고 하니 잘한 일인 것 같습니다.
문경새재도립공원 전동차 타는 곳을 지나 좌측에 있는 다리를 건너면 문경생태미로공원으로 갈 수 있습니다. 다리를 건너지 않고 좀 더 걸어가서 돌다리로 건너갈 수도 있습니다. 매표를 안 하니 자유롭게 가고 싶은 곳을 둘러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제1미로 도자기미로, 생태연못, 조류관찰장
미로 입구로 들어가서 출구를 찾아 나오면 되는데 첫 번째 미로여서 그런지 빠져나오는데 한참이 걸렸습니다. 미로 중간중간 포토존도 있습니다.
출구로 나오면 생태연못도 보이고 꽃들과 멋진 풍경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작은 놀이터도와 조류관찰장도 있어서 미로공원 체험만 하는 게 아니라 공원 구석구석 산책하며 구경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제2미로 연인의미로, 제3미로 돌미로, 제4미로 생태미로
마무리
문경생태미로공원을 나와 더 늦어지기 전에 주차장으로 갔습니다. 근처에 살거나 문경에서 숙박을 하거나 해서 시간 여유가 있었다면 문경새재를 더 구경하고 저녁도 먹으면 좋았겠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고모산성과 문경생태미로공원을 둘러보면서 예쁜 봄꽃들도 맘껏 보고 문경의 아름다운 경치를 볼 수 있는 여행이었습니다. 가족 나들이하기에도 좋았고 특히 문경생태미로공원에서 4개의 미로를 모두 찾아 나오면서 아이들이 뛰어다니고 신나 해 하니 좋았습니다. 단순히 관광지를 구경하고 음식만 먹고 하는 것이 아닌 재미와 성취감도 느끼고 자연도 함께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문경에는 고모산성과 문경생태미로공원과 함께 가볼 만한 곳과 맛있는 음식들이 많이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4월 꽃구경하기 좋은 문경으로 꽃놀이 떠나보세요~
감사합니다.
